따뜻한 한끼, 구호물품…금호타이어 화재현장 '온정손길'
호남신문 방문자
오늘 현재70,161,565명
검색 입력폼
사람과생활

따뜻한 한끼, 구호물품…금호타이어 화재현장 '온정손길'

현장 200m떨어진 식당, 공무원 식사 무료제공
소방관용 수분보충제 등 보내며 화재 현장 지원

[호남신문] "꼭! 식사하러 오세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화재 현장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광산구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위치한 한 식당 현관에는 '경찰·소방관 무상 식사 제공'문구가 붙었다.
현관문 앞에는 "화재 진압 힘쓰시는 경찰·소방관님들께 식사를 무상 제공합니다" "월요일 점심부터 식사가 가능하니 꼭! 식사하러 오세요!" 라는 종이가 부착됐다.
화재 현장과 약 200m떨어진 이 식당 운영 관계자는 수일 간 불을 끄느라 수고하는 경찰·소방 공무원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는 주민 등을 위한 구호 물품 손길도 이어졌다.
화재 발생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인근 대형마트에서 생수 1000개를 광산구에 보냈다.
이튿날에는 고려인마을에서 고려인 빵 200개를 후원했다. 인근 교회에서도 두유 300개를 보냈다.
신가동 주민자치회와 월곡 2동 31통 통장도 구청 공무원 격려 커피 50잔과 바나나 6박스를 보냈다. 하남동 자율방재단도 캔커피 250개를 전달했다.
특히 북구는 연기와 분진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2800개를 광산구에 전달했다. 또 소방관용 수분보충제, 컵라면과 빵·과자 등을 보내며 화재 현장 지원에 힘썼다.
광산구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힘든 화재 현장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꼈다"며 "모든 불이 꺼질 때까지 주민 지원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면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