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1년여 앞두고 전남 여수에 국내외 대형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동양 최대 시설로 추진되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에 호남 최초 최고급 브랜드호텔 건립이 추진된다.

이 호텔은 29층 307실 규모 5성급 호텔로, 설계는 국제 공모로 진행된다.

랜드마크급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물로 설계한 뒤 내년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개장을 목표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포함된다.

여수 화양지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을 갖춘 '힐&테라스 콘도'가 들어선다.

화양복합관광단지조성사업은 6.43㎢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약 1조 524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 시설이 될 힐&테라스 콘도는 지하 6층, 지상 10층에 274객실, 50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사업 시행자인 HJ디오션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와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했다.

여수시 학동 해안가에는 세계적 호텔 체인인 힐튼호텔이 지상 24층 179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반블루윙스가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시 수정동 30번지 3만1000㎡일원에는 유명 호텔 체인으로 알려진 5성급 10층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오동도와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로 운동시설(수영장)과 편의시설(전망데크), 특수시설(해양광장, 동굴광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마쳤으며, 실시계획 및 건축인허가 절차 이행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시가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에 공을 들였고, 여수가 K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관련한 국내외 투자가 늘고 있다"며, "일제히 대형 브랜드 호텔 건립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여수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면서 한해 10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이 찾고 있다. 시는 세계박람회 개최 10여년 만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등 섬 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동부취재본부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