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제24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광양시 제공) |
광양시에 따르면 매화의 더딘 개화 속에 열린 개막 퍼포먼스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개막식은 김종호 광양매화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권향엽 국회의원, 조현옥 광양시 부의장, 도·시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관광객이 참여했다. 또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평·신안 등 사군자 테마 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에서 매화런웨이, 구구소한도 등 광양매화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개막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호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광양매화축제는 끊임없는 변화로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층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특별한 광양매화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환영사에서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 속에서 개최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개화가 다소 더뎌 안타깝지만, 점차 기온이 상승하면서 아름다운 광양매화마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군자 테마 축제를 여는 4개 시군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K-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이어가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발전하고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매화축제는 예년에 비해 매화꽃이 더딘 개화를 보이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활짝 핀 매화가 기대됐으나,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에 따라 개화 시점이 더뎌졌다"면서 "다음 주쯤 매화꽃이 절정을 이루며 더욱 화려한 매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제24회 광양매화축제는 '한국의 봄, 광양매화마을에서 열다'라는 주제 아래 매화랑 1박 2일, 매실 하이볼 체험, 섬진강 열기구 체험, 섬진강 요트 체험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킬러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맞이하고 있다. 한국 관광 100선 탐방, 매돌이랜드 체험존, 매돌이 굿즈샵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차량과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없는 3무 축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