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쿠팡 서브허브' 구축…"150억 투자, 450명 직고용"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왼쪽)는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유한회사 대표와 '장성 서브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새해 대규모 호남권 거점 물류 시설 유치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을 쐈다.
장성군은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유한회사(CLS)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김한종 장성군수,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서브허브'(sub-hub)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과정에 거치는 시설이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 운영 시작 이후 늘어난 호남권 주문량 대응을 위해 장성에 '서브허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CLS 측은 '장성군민 최우선 고용' '공사·용역발주, 물품 구매 시 장성지역 업체 우선 배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서삼면 용흥리 장성복합물류터미널에 들어선다.
오는 2월 운영을 목표로 150억원을 투자해 바닥면적 1만3200여㎡(4000평) 규모의 첨단 물류 시설을 구축하고 직원 450명을 현지에서 직고용할 예정이다.
또 지역 농가의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전국으로 농산물 판로 확대도 추진된다.
홍용준 CLS 대표는 "장성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매입하고 전국 단위 판로를 제공해 지역민 수익 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주민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쿠팡과의 투자협약은 청년 취업난 해소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물류 시설이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