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정원 산책' 첫선…전국 최초 정원 관광코스

[호남신문] 전남도가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남도의 멋과 풍류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여행하는 '남도정원 산책' 코스를 선보인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후 남도정원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명성에 걸맞게 정원관광 시대를 전남이 선제적으로 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남도정원 산책 활성화를 위해 전남 관광플랫폼에선 지방정원, 민간정원, 전통정원 등 도내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원 투어 코스를 안내한다. 또 여행하고 싶은 테마별 정원코스를 선택하면 정원의 특징과 주변 정원들과 연계해 여행할 코스를 안내하는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총 19개 코스로, 전남도와 올 가을 개원하는 전국 최초 정원기관인 국립정원문화원이 1년 여 동안의 답사 등을 통해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전통정원, 캠핑 등 테마코스 5개, 담양과 구례, 해남 등 정원이 집중된 시·군별 지역코스 13개, 남도의 주요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4박5일 장기코스 1개다.
국립정원문화원에선 시범사업으로 남도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 가드너 양성을 위해 '남도정원, 숨과 풍경을 잇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위주 정원 투어를 추진한다.
국내·외 체인망을 갖고 정원투어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월간 가드닝에서는 담양권 1박2일, 해남권 1박2일, 고흥권 1박2일 등 남도정원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8일부터 월간 가드닝 누리집(www.gardentou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에는 국가정원 1개소, 지방정원 2개소, 민간정원 30개소, 전통정원 3개소가 있으며, 국립정원문화원과 더불어 정원의 본고장으로 정원여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정원문화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자리 잡은 유럽에서는 정원 관광이 활성화돼 있다"며 "나만의 힐링을 위한 여행을 꿈꾸신다면 신록이 가득한 5월 남도정원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정원관광 산업화를 통해 전남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