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선수층 더 두껍게…KIA, 백업 포수 '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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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선수층 더 두껍게…KIA, 백업 포수 '무한 경쟁' 예고

한준수·한승택·이상준 등 백업 포수 후보로 거론

KIA 타이거즈 백업 포수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KIA는 지난 10월 2023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던 포수 김태군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 김태군을 붙잡는 데 성공하며 안방을 지킬 주전 포수를 확보했다.
시선은 KIA의 포수진 뎁스(선수층)로 향한다. 아직 김태군의 뒤를 받칠 확실한 자원이 없다. 백업 포수 발굴이 이번 비시즌에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달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신범수가 SSG 랜더스로 이적했으나 여전히 포수진에는 기대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한준수, 한승택, 주효상, 김선우에 신인 이상준까지 백업 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가장 눈에 띄는 자원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출신인 한준수다. 입단 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준수는 올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었다. 48경기에서 타율 0.256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
한준수가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있는 모양새지만 자리가 보장된 건 아니다. 1군에서만 59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한승택도 백업 포수 자리를 노린다. 한승택은 올해 49경기에 출전하며 포수 중에서 김태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티격은 떨어지지만 수비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된 이상준도 눈길을 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상준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갖춘 공수겸장 포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상준에 대해 "대형 포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직접 현장에서 봤을 때 2루 송구 능력이 프로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좋은 송구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수비 능력을 키운다면 빠르게 성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KIA는 지난달에 종료된 마무리 캠프에 나카무라 다케시 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배터리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포수진의 기량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준수, 한승택, 이상준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포수 출신인 진갑용 수석코치, 김상훈 배터리코치, 다케시 인스트럭터의 지도를 받으면서 내년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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