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8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전남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군공항 무안이전 추진 현안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
김 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유치 협의 등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12월6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두바이와 사우디를 방문한다.
김 지사는 오늘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가 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내달 13일로 예정된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 개최 반대에 이어 '김산 무안군수의 군공항 3자 협의체 참여' 거부를 촉구한 데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대책위가 군공항 이전 반대를 위해서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지만 전남도는 22개 시·군 도민들에게 도정 보고회를 해야 할 의무가 있고, 도민들 또한 보고 받을 권리가 있기에 내달 13일 무안서 도민과의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
그러면서 "당일 도민과의 대화에서 무안군민들이 도지사를 향해 '광주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결코 답변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공항·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묶는 통합 시티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그러면서 "무안군수가 (무안 통합시티와 같은)이러한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빨리 응하지 않으면 시·도지사부터 먼저 만나서 논의하겠다"며 도 기획조정실장에게 중동 순방 이후 광주시장과 빨리 만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문제는 전남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누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광주와 전남을 넘어 전북까지 고려해야 할 국토 서남권 발전이 걸린 과제라는 점에서 전남과 광주, 광주와 전남이 합심해서 함께 반드시 빠르게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광주시의 협력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김 지사는 전남 주요 현안인 국립의과대학교 유치와 관련해선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분리해서 신청하면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하면서 양 대학이 통합 신청하는 방안을 희망했다.
그러면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권 의대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는데 많은 분들 의견은 공동으로 의대를 설립하는 길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의과대학 설립 신청 방식은 양 대학에서 결정하겠지만 도민들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출범한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 의과대학이 없어서 의견을 낼수 없었던 점을 크게 안타까워하면서 "다시 또 제로(0)에서 또 제로(0)로 갈 수는 없다"며 전남권 의대 설립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내년 1월에 발표 예정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충원 확정안 발표시 '2026~2027학년도에 정원 규모 100명의 전남권 의과대학 신설계획이 반드시 포함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