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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나 영화관 등도 상당수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남 농어촌마을 생활모습 기획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남지역 보건소(91.2%) 와 보건진료소(85.5%)는 대부분 읍·면내 같은 지역에 있지만 종합병원은 94.6%의 마을이 읍·면 외 다른 지역 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이 61.1%이나 됏다.
또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병·의원(35.5%)과 약국(30.4%)이 읍·면내 같은 지역에 없는 마을도 상당수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용실(88.1%)과 목욕탕(74.2%)은 대부분 같은 지역에 있는 반면 대형마트(68.6%)는 다른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 많았으며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도 41.1%를 차지했다.
마을회관(99.6%), 어린이집(73.7%), 노인복지회관(67.2%) 등 복지시설은 대부분 같은 지역에 위치했지만, 상설영화관 등 문화시설은 대부분 마을과 다른 지역에 있었다. 영화 관람을 위해서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도 60.1%를 차지했다.
교육시설의 경우 대부분의 마을은 같은 지역에 초등학교(97.4%), 유치원(95.2%), 중학교(78.0%)가 있으나, 고등학교는 63.5%의 마을이 다른 지역(읍·면 외)에 위치했다.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고등학교가 있는 마을 20.1% 차지했다.
학원시설은 대부분 다른 지역(읍·면 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원시설 이용을 위해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마을도 많았다.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입시·보습 학원이 있는 마을은 26.6%, 예능학원 26.3%, 체육도장 24.0% 차지했다.
2020년 마을 주민이 걸어서 1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는 마을 수는 6242개(92.0%), 없는 마을 수는 543개(8.0%)였다.
인근에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없는 마을 수는 10년 전(2010년)에 비해 227개(7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0년)에 비해 시외버스, 여객선, 기차 등 원거리 교통수단을 걸어서 1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마을 수는 감소했다.
2020년 12월 1일 기준 전남도에 이장이 임명돼 있는 행정단위 마을은 678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3만7563개)의 18.1%를 차지하며, 10년 전(2010년)에 비해 135개(2.0%) 증가했다.
전남지역 마을은 군 지역에 81.2%, 시 지역에 18.8%가 분포돼 있으며 전국(55.2%) 보다 군 지역에 마을이 많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0년)에 비해 임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증가(10.2%)한 반면, 농업(-2.8%) 및 어업(-6.5%)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감소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 비율(23.7%)은 전국(12.8%) 보다 높았다.
도농 교류를 하는 마을 수는 857개(12.6%)로 10년 전(1,008개)에 비해 151개(-15.0%) 감소했다. 주요 사업활동은 자매결연(3.9%), 음식물 판매·숙박(3.5%), 농어촌 체험관광(3.3%)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0년)에 비해 자매결연(-52.9%) 및 농림수산물 직거래(-46.6%) 활동은 감소한 반면 주말농원 임대 및 분양(157.7%), 음식물 판매 및 숙박(72.8%), 농어촌 체험관광(32.2%) 등은 증가했다.
김희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