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파악하는 클린스만, 토트넘 SON톱 전술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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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파악하는 클린스만, 토트넘 SON톱 전술 반응할까

토트넘 경기 승패 예측 중…손톱 전술 확인
A매치 빈공 여전…10월 A매치서 달라질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10월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세계 축구 흐름 파악을 이유로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토트넘 경기 승패 예측까지 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손톱(손흥민 원톱) 전술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A매치 2연전 뒤 한국에서 5일간 체류하고 다시 미국으로 가더니 논란이 되고 있는 ESPN 출연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출연해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의 리버풀전 승패 예측을 했다.
이 방송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나머지 패널 3명 의견과 반대로 토트넘이 리버풀에 이길 것(3-2 승)이라고 예상했다. 점수는 일치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리버풀을 2-1로 이기면서 클린스만의 예측은 들어맞은 셈이 됐다.
이처럼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경기를 면밀히 보고 있다. 이는 클린스만 본인이 밝혔던 방침과 일치한다. K리그는 차두리 코치가 살피고 자신은 유럽파들을 점검하겠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약속이었다.
그렇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구사하고 있는 이른바 손톱 전술을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면서 개막 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면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라이벌전인 아스널전과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에서는 기존 최전방 공격수였던 히샤를리송을 측면 공격수로 변신시켜 최전방 손흥민과 조화시키는 묘수까지 선보였다.
세계 축구 흐름에 민감한 클린스만 감독이라면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상과 현재 한국 대표팀 상황을 놓고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칭하며 득점력을 칭찬해왔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프리롤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 결과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데뷔전인 3월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후 우루과이전에서 1골, 페루전 0골, 엘살바도르전 1골, 웨일스전 0골, 사우디아라비아전 1골에 그쳤다.
문제는 리버풀전을 보고 난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선발한 선수 명단에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등 최전방 공격수 3인방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재택근무를 통해 세계 축구 흐름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득점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10월 A매치에서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이후 12일 튀니지(서울월드컵경기장), 17일 베트남(수원월드컵경기장)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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