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발빠른 대응' 광주 서구 조직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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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변화에 발빠른 대응' 광주 서구 조직 새판 짠다

한시 기구 폐지, 서비스 계속…'스마트돌봄담당관' 신설
청년·교육 기능 재조정…'양성평등' 정책기조 변화 반영
'군 소음 피해 보상' 전담 조직도 꾸려…총원 34명 증원


광주 서구가 행정 환경·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22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의회는 지난 21일 제300회 3차 본회의에서 구 집행부가 상정한 '서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과 '서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등을 원안 가결했다.
내년부터 바뀌는 서구청 행정 기구 재편·인원 확충에 따른 절차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국급 한시 기구 폐지 ▲스마트 통합 돌봄 업무 집적화 ▲청년·교육 업무 재조정 ▲양성 평등 정책 지향 ▲군 소음 피해 지역 보상 대응 등으로 간추려진다.
우선 한시 기구였던 '통합돌봄추진단'(국 단위)은 올해 12월 말로 존속 기한이 만료되면서 폐지된다. 다만 업무는 그대로인만큼, 소속 3개 과 중 하나인 통합돌봄과가 '스마트통합돌봄담당관'으로 재편돼 부구청장 직속 기구로 변경된다.
스마트통합돌봄담당관(5급 상당) 밑에는 돌봄정책·스마트돌봄·돌봄지원·의료급여·주거복지 등 5개 팀을 둔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바탕으로 한 서구 특색 '스마트 돌봄 복지'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이다.
통합돌봄추진단 내 고령사회정책과·장애인희망복지과는 복지교육국에서 명칭을 바꾼 '통합복지국'으로 소속이 바뀐다.
부서 별로 분리된 청년 관련 행정 사무를 통합하고 일자리 문제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일자리정책과가 '일자리청년지원과'로 재편된다. 산하에는 청년 지원 전담 조직인 '청년활력팀'을 둔다.
교육청소년과는 도서관과와 통합, '교육도서관과'로 재편된다. 마을 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도서관을 활용 평생교육·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청소년 육성·지원 관련 업무는 신설되는 '아동청소년과'가 도맡는다.
여성 보호에서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 기조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양성 평등 정책 추진을 위해 기존의 여성가족과는 '양성평등과'로 개칭한다. 여성친화정책팀도 '양성평등정책팀'으로 명칭·기능이 함께 바뀐다.
내년 1월부터 치평·유덕·서창동 군 소음 피해지역 2만859가구에 보상금 지급 업무가 시작되는 만큼 전담 부서로 '군 소음 보상팀'도 기후환경과 산하에 새롭게 꾸려진다.
이번 개편에 따라 내년부터 서구 본청 행정 기구는 5국·2실·2담당관·28과·120팀 체제로 재편된다. 당초 기구보다 1개 국은 줄지만 과 단위 조직은 그대로 유지되며 팀은 3개 더 늘어난다.
인력도 확충된다. 서구 공무원 총 정원은 1017명에서 1051명으로 34명이 늘어난다. 이로써 본청은 627명, 의회사무국 24명,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292명으로 재편된다. 다만 보건소는 기존 122명에서 108명으로 14명이 줄어든다.
서구 관계자는 "한시 기구 운영 종료에 따른 스마트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조직·업무를 효율화하고자 했다. 청년·교육 관련 기능도 업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양성평등 정책 기조 변화와 군 소음 보상 등 현안 해결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구정 기치인 '시민과 함께 사람 중심 서구'에 걸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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