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용 장애인 저상시내버스 예약해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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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이용 장애인 저상시내버스 예약해서 탄다

서울시, 내달부터 저상시내버스 예약시스템 도입
운전기사에 정보전송, 승하·차 지원…3366대 적용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같은 교통약자들을 위해 탑승 전 전화로 예약하는 '저상시내버스 예약시스템'을 4월1일부터 도입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저상버스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출입구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다. 경사판(슬로프)도 장착돼 있다. 교통약자용 지정좌석(접이식) 2석이 마련돼 있다.
'저상시내버스 예약시스템'은 이용자가 버스를 타기 전 정류소에서 버스 운수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탑승 희망 버스를 미리 예약하는 제도다. 서울시내에서 운행 중인 3366 전체 저상시내버스가 대상이다.
그동안 정류소 버스정보단말기(BIT)나 서울대중교통정보 앱을 통해 저상버스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운전기사와 이용자 간 소통이 어려워 교통약자가 대기 중인 걸 모르고 기사가 지나치거나 버스 정차 위치가 제각각 달라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노선이 정차하는 정류소의 경우 버스마다 정차 위치가 제각각 달라 교통약자가 탑승하기 힘들었다. 정류소에 사람이 많을 경우 교통약자가 뒤로 밀려나면 버스 운전자가 탑승 희망자를 알아보기도 어려웠다.
이용방법은 해당 정류소에서 네이버 지도앱이나 PC(베타버전)을 활용하면 된다. 도착예정버스를 확인하고 운행정보 클릭 후 각 버스회사 연락처를 터치하면 버스회사 상담원과 전화 연결을 한다. 이후 상담원이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를 확인하고 해당 정류소에 도착 예정인 3대의 버스 운전자 단말기(BMS)에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메시지를 받은 버스운전기사는 정류소에 교통약자가 있다는 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교통약자의 안전한 탑승을 돕고 지정좌석 안내, 도착지 하차까지 지원한다.
저상버스 예약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와 심야시간대(0시 이후)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 이용이 가능하다. 혼잡시간은 장애인콜택시 등 타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시는 6월부터는 카카오지도 앱과 PC버전을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교통약자 버스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재 47%인 저상 버스 도입율을 2021년까지 운행가능 노선에 65%, 2025년 100% 로 높일 계획이다. 향후 늘어나는 저상버스에도 예약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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