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나 싶더만" 광주 구도심 상가 공실↑…신도심은 회복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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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하나 싶더만" 광주 구도심 상가 공실↑…신도심은 회복 '희비'

'호남 최대 상권' 충장로 중대형 공실률 26.42%
전남대 일대 38.05%…빈 점포 줄어가다 반등
상무지구 작년 3분기 19.03%→올해 12.7% 감소

지난 4월 13일 광주 동구 충장로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호남 최대 상권'이었던 충장로 상권은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28.0%에 달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호남신문] 개선되는 듯 보였던 충장로와 전남대학교 등 광주 구도심 상권의 상가 공실률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빠르게 빈 점포가 늘어가던 상무지구는 공실이 크게 감소하는 등 구도심과 신도심 상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요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6.22%로 집계됐다.
광주 공실률은 2023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7.57%→17.01%→16.01%→15.43%로 매분기 감소하다 최근 2분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 상가는 규모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약 100평)를 초과하는 상가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역 경기 상황과 해당 상권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리던 충장로·금남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1.02%를 기록한 이후 4분기 24.36%를 기록,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다시 26.42%까지 치솟으며 빈 점포가 늘고 있다.
충장로와 함께 지역 대표 상권 중 하나로 꼽히던 전남대 상권 역시 2023년 4분기 48.7.%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3분기 35.14%로 개선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4분기 37.71%로 공실률이 다시 늘기 시작하더니 올 1분기에는 38.05%까지 증가했다.
먹자골목 상권이 조성된 금호지구의 상가 공실 문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72%에 불과하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분기 19.07%까지 급증, 올 1분기 18.5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광주 대표 신도심 상권인 상무지구는 공실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무지구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19.03%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15.76%를 기록, 올해는 12.70%로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광산구 송정동지구는 최근 3분기 13.54%→9.78%→4.80%로 공실률이 급속도로 줄었고, 인근 우산동 상권도 9.12%→9.77%→4.69%로 점차 침체기를 벗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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