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12년째 시행 중인 영어교육 지원 시책이 과외비 경감과 학생 어학 수준 향상으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동신대학교에서 초등 4~6학년생 88명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겨울방학 영어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영어캠프는 2012년 처음 시작한 이후 총 2885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형 커리큘럼 제공 등을 통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동신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영어 기초 과정을 강화하고 신문·방송·뉴스 제작 등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반 편성과 모든 수업을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해 영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주희 총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대표 교육기관으로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초등생 영어캠프에 이어 중학교 2학년생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1월31일부터 19일간 미국 어학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세인트 빈센트 팔로티 하이스쿨에서 정규 수업과 홈스테이 체험, 명문대학 탐방 등을 통해 외국어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나주시는 영어캠프, 해외 어학연수 외에도 원어민 화상영어, 서울 강남권 학원 인터넷강의 수강권 지원,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한 회화 중심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는 인근 대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송준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