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필리핀 센트럴루존주립대학과 세종학당 공동 운영·학생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일 순천대에 따르면 남기창 교학부총장, 서강석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김지현 국제한국어교육학과 조교수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센트럴루존주립대학은 사무국부총장, 교학부총장, 관련 학장, 국제교류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했다.

남기창 교학부총장 일행은 필리핀을 방문해 세종학당 지정 신청을 위한 현지 실사 및 사전 협의를 진행했으며,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정서를 공식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립순천대는 필리핀 현지 젊은 인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해외 대학 연계 기반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센트럴루존주립대학과 협력하는 ▲필리핀 농무부 산하 스마트농업 연구소(PhillMech) ▲필리핀 농무부 산하 쌀연구소(Philippine Rice Research Institute) ▲필리핀 농무부 산하 카라바오 센터(Philippine Carabao Center) ▲수자원 연구소(Freshwater Aquaculture Center) 등을 방문해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센트럴루존주립대학은 1907년 설립된 종합대학으로, 농업대학을 시작으로 현재 의과대학을 포함한 9개 단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농업 분야의 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명문대학으로, 순천대와는 2022년에 양 대학 간 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협정에 따라 국립순천대는 ▲세종학당 지정 신청 및 공동 운영 ▲언어교육 강화를 통한 학부생 및 대학원생 협력 양성 ▲학술자료 공유를 통한 공동연구 ▲학점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남기창 교학부총장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필리핀 현지의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지원하는 세종학당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 대학 간 협력을 제도화하고 협력의 범위와 내용을 고도화하고자 공식 업무협정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한국어교육을 넘어 국립순천대 3대 특화 분야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팜 분야의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