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전남 도내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나주시는 1인당 10만원의 민생 경제회복 지원금을 모든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국내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전액을 모바일·카드, 지류형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민생 경제회복 지원금은 오는 24일부터 2월7일까지 온라인으로 먼저 신청을 받는다.

나주사랑카드 앱 '지역상품권 chak'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시청 누리집(온라인 신청 팝업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지류형 상품권은 내달 10일부터 주소지 읍·면·동에서 접수받아 28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20일 기준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결혼이민자·영주권자 포함) 11만7000여명으로 지원금 신청일 이전 사망자와 전출자는 제외된다.

상품권 소비 기한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4월30일까지 넉넉하게 설정했다.

이번 지원금은 민생 경제회복을 위해 '정책분'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하나로마트를 포함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신속한 민생 안정 지원금 지급을 위해 조례안과 예산안 통과에 속전속결 협력해 준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금이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녹이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과 함께 장기화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190억원 규모의 35개 사업을 새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나주=송준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