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변호사회는 제6회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 수상자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김수정(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호주제폐지 위헌소송 공동 대리인, 낙태죄 위헌소송 공동대리인단 단장, 양심적병역거부자 변론과 관련 병역법 조항에 대한 위헌소송에 참여하며 헌법불합치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기여,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또 1970~80년대 20여만 명 아이들을 해외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자행된 국가에 의한 인권침해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해외입양소송, 실종아동 불법해외입양사건 국가배상소송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분야 전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문위원 활동 등 23년 동안 여성 및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변론과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 변호사는 위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과 2018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수여하는 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양성평등진흥유공자 대통령 표창, 2020년 대한변호사협회 공익대상, 2022년 법조협회 법조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은 일평생을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친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뜻을 계승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사회정의 실현과 공익활동에 헌신한 변호사 개인 또는 변호사 단체를 선정해 치하한다.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