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설 명절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광주시는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은 설 연휴를 대비해 최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질환으로 '독감'으로 불린다.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월 2주차(1월 5일~11일) 기준 1000명당 86.1명이지만 광주는 111.5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광주시는 질병관리청, 5개 자치구와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설 연휴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설 연휴기간 동안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 다수가 모이는 행사 등은 참여를 자제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있는 경우 출근을 자제하고 조기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HMPV)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선옥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