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사룟값 인상과 한우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한우 사육 농가에 사료비 인상 차액을 지원한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2024년 12월13일 축산물이력제를 기준으로 60마리 이하 소규모 한우 사육 농가다.

올해 1월 이후 구입한 배합사료와 TMR(자가배합사료)·TMF(완전 혼합 발효사료) 인상 차액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농가당 최대 지원액은 54만원 이내로 마리당 1만8000원을 30마리 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나주지역 한우 사육 규모는 총 1401농가에서 5만8347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료비 차액분 지원은 전체 약 75%에 해당하는 1045농가가 대상이다.

1월 중으로 신청서 접수를 마치고 2월 하순부터 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사룟값 인상 차액 지원 외에도 조사료 제조 운송비, 사료 구매 자금 이자 지원, 한우 송아지 폐사 예방 등 다양한 한우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우 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분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송준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