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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학습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신체 표현 놀이에 대한 흥미도가 높은 유아들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유아들은 여러 놀이공간 중 ‘빙글빙글 물의 여행’에서 공이 물의 흐름을 따라 공중 레일로 흘러가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고, ‘알쏭달쏭 물 이야기’에서는 손끝의 감각을 이용해 즐겁게 낚시 놀이 체험을 하였다. ‘꿀벌 정글짐’에서는 자연 속의 동식물을 관찰하며 생태 환경의 특성을 파악하고, 얼굴을 꿀벌 정글짐 속에 넣어 꿀벌이 되어보며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3세 유아들은 평소에 접하던 미끄럼틀과 다르게 생긴 큰 대벌레 미끄럼틀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하면서 신나게 대근육 놀이를 즐겼다. 4·5세 유아들은 꿀벌 정글짐, 거미줄 클라이밍, 디지털 곤충 잡기를 체험하였으며, 거미줄을 살펴보고 거미의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물체의 특성과 그 변화를 알 수 있었다.
2층의 체험관에서는 빛과 소리를 이용한 과학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유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아들은 ‘모스 기계’를 직접 만들어 보고 기계의 사용법까지 익힐 수 있었다. 유아들이 특히 즐거워했던 활동은 로봇 댄스 관람이었다. K-POP 음악에 맞춰 로봇이 춤을 추는 모습에서 과학적 상상력과 첨단과학기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윤영섭 원장은 “이번 체험학습은 놀이와 과학을 접목한 국립광주과학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이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유아들의 성장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앞으로도 놀이와 학습이 함께 이루어지는 체험의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전하였다.
화순=박순철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