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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공교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시기에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보길초등학교학무모회(회장 전기영)에서 이번 활동의 준비 단계에서 실행까지 학교와 함께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운동장에 돗자리가 하나둘 펼쳐지기 시작하더니 스물일곱 가족, 총 148명이 운동장 주변으로 둥글게 모여 앉아 함께 저녁 식사를 하였다.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주위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오랜만에 만나는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에서 가족들이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식사 후에는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보물찾기를 하였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사랑’, ‘우정’, ‘배려’ 등의 단어가 적힌 보물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활동의 대미를 장식한 활동은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활동이었다. 전라남도창의융합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밤 7시부터 강당에 모여 천체망원경 사용법 교육을 받고, 이날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교육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4대의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였다. 이날 6학년 김○○은 “책에서 사진으로 봤던 토성의 고리를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우주와 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길초 우기윤 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 보길초 교육가족은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길러주기 위해 평소에도 늘 소통하며 함께 가고 있다. 공교육에 대한 우려가 많은 요즘 오늘 행사를 통해 교사는 학부모를, 학부모는 교사를 믿고 학생 교육에 힘을 모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