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받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소 또는 약식 기소된 전남 지역 경찰공무원은 행정관 2명을 비롯해 총 70명이었다.
혐의별로는 사기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운전·음주운전 방조·음주측정 거부 14건 ▲교통사고 관련 범죄(치상 포함) 8건 ▲성범죄(강간·강제추행·준강제추행·통신매체이용음란) 5건 ▲뇌물·금품수수 등 4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범인 도피, 공무상비밀누설, 특수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각종 범법 행위로 처벌을 받았다.
같은 기간 기소된 광주 지역 경찰공무원은 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혐의 별로는 도로교통법 위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상 등 교통 관련 범죄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 적발도 9건이나 됐다.
이어 공무집행방해가 2건이었으며, 금품 수수·직권남용 체포감금·특수절도·상해·폭행·허위 공문서 작성·금융실명거래법 위반이 각 1건이었다.
광주·전남경찰청을 통틀어 계급별 기소 대상자는 조직 내 '허리 역할'인 경위가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선경찰서 팀장급인 경감도 20명이나 됐다. 경사 6명, 경장 6명, 순경 2명, 행정관 2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선경찰서 수사부서 지휘관인 경정 2명도 각기 범인 도피, 음주운전 등 비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부 징계 처분은 정직(1~3개월)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파면 또는 해임이 20건, 감봉·견책 각 12건, 강등 8건 순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광주에선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주차 차량을 훔쳐 몰거나 차량털이 범행을 하는 등 각종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 엄정 단속 기조 속에서 경찰관의 음주운전 사고 역시 잇따르고 있다.
오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