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영광군 어르신들이 점심 거를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자체가 결식우려가 높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 사업을 펼치면서다.

11일 영광군에 따르면 4월부터 영광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광군이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총 5곳에서 진행 중이다.

여기에 거동이 불편하고 부양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50명에겐 공모사업 선정업체 3곳을 통해 점심을 직접 집으로 배달해주고 있다.

점심식사는 한 끼에 5500원이며 배달은 주 5일을 기준으로 연간 250일간 이뤄진다. 예산은 전남도비와 영광군비로 조달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혼자 식사하다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니 밥맛이 나고 즐거워서 살맛이 난다"며 영광군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르신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 중인 강종만 영광군수도 틈틈이 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강종만 군수는 "연세가 드실수록 끼니를 잘 챙겨 드셔야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경로식당을 이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식당 관리에 더욱 신경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관은 무료회원제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윤영하고 있다.

경로식당, 건강증진실을 비롯해 매달 셋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영광=서희권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