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읍, 뜨란채 밥상과 미타선원 기부한 음식꾸러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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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읍, 뜨란채 밥상과 미타선원 기부한 음식꾸러미 전달

도시락3과일·떡·간식등 꾸러미(200만원 상당) 전달
100가구 직접 방문해 음식꾸러미 전달하는 방법 추진

지난달 29일 곡성읍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음식점 뜨란채밥상, 지역 사찰 미타선원이 함께 취약계층 100가구에 음식꾸러미를 전달했다.
음식꾸러미는 곡성읍 소재 뜨란채밥상과 미타선원의 기부로 마련됐다. 해당 물품을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곡성읍에서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조손가정 등 대상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뜨란채 측과 미타선원 측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뜨란채 심은주 대표는 2018년부터 곡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주 수요일 취약계층 5가구에게 점심도시락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황영숙 선원장은 대한적십자 곡성군지구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그러다가 2년 전부터 뜨란채와 미타선원이 함께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2019년에 총 2회에 걸쳐 350명의 주민들에게 떡국을 제공한 것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눔활동을 추진할 수 없게 되자 두 대표의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100가구를 직접 방문해 음식꾸러미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추진했다.
꾸러미 음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따라 두 대표와 관계자, 곡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곡성읍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배달을 위해 힘을 합쳤다. 이들은 지역별로 물품을 분담하고, 최대한 빨리 전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음식꾸러미를 받은 곡성읍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의 달인데도 자식들을 만나기 어려운 와중에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꾸러미를 기부한 두 대표는 “음식꾸러미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이웃의 따뜻한 온정이라고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상원 곡성읍장은 “작은 실천과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지속적으로 나눔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두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곡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삼룡 위원장도 현장을 방문해 “협의체에서도 민관 협력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곡성=양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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