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1일 생활권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은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

감염병은 새로운 형태로 국가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국가경제의 발전과 생활수준, 위생수준이 향상되면서 급성감염병의 발생도 급감했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지구온난화와 함께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가지 감염병을 선정해 정보를 공유했다.

10대 감염병은 여름부터 초겨울까지에 국내 발생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5가지(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레지오넬라증,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와,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신종·감염병 5가지(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뎅기열, 바이러스성출혈열, 병원성비브리오감염증)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대부분 야생 동물을 매개하거나 진드기, 모기 등에 의해 전파된다.

따라서 해당 매개체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귀가 후 감염병 잠복기 내에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하여야 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지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진행중이다. 휴가철에는 가족이 함께 떠나 자주 접하지 않았던 곳에서 지내고, 해외의 낯선 음식, 공공장소에서의 세균 감염 등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휴가를 보내기 위한 감염병 지식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즐거운 해외여행은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여러 질병으로 아픈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지가 정해졌다면 현재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 여름철 대표 감염병의 예방법



대부분의 감염병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할 때 옷으로 입과 코 가리기, 예방접종하기 등 간단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막을 수 있다. 손 씻기만으로도 많게는 70%이상의 감염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손씻기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손을 씻어야 한다.

많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데, 30초 이상 비누 등을 이용한 손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부분 없애주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체력관리를 통한 면역력의 향상도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외부 활동량이 적어 체력과 면역력이 약할 수 있다.

더욱이 좁은 공간 안에서 다수가 함께 생활하다보니 감염병으로부터 취약하다.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바깥에서 뛰어노는 등의 활동을 통해 튼튼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올바른 손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건강에 소홀해 지기 쉬운 여름철, 10대 감염병을 제대로 알고, 질병을 예방하는 행동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일상생활을 하면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습관을 통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우리 몸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감염병의 예방은 개인의 건강을 위하는 것일 뿐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가족, 지역주민의 건강도 함께 지켜내는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질병치료에 있어서 가장 비용이 덜 드는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박미란 / 순천시보건소위생과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