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6일, 특정지역(서울 및 경기도)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하천 물이 불어 100여명을 구조하는 등 주민에게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집중호우는 국지적으로 단시간 내에 많은 양의 강한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하고 홍수나 산사태 등과 같은 재해를 수반하게 된다. 주로 뇌우강수로서 돌발적으로 출현하며, 장마철에 유입되는 열대기단과 북쪽에서 유입되는 열대기단과의 접촉 지역에서 발생할 때가 많고, 태풍에 수반하여 일어날 때도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우리 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약한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보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하수구와 배수구는 막힌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축대나 담은 가까이 가지 말고 위험표시를 하여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거지나 수해상습지구, 고립지구, 하천범람 우려지구 등 어떤 지역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대피로나 대피장소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를 숙지하고, 비상시 이웃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두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손전등과 비상식량, 식수, 비닐봉지 등도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될 때는 먼저 몸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벼락이 칠 때는 낮은 지역이나 건물 안과 같은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라디오나 TV를 통해 기상예보와 특보상황을 꼼꼼히 챙겨 듣도록 해야 한다. 지대가 낮은 곳은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퍼내려고 하지 말고 옥상이나 근처의 높은 건물 중간층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정전에 대비하는 동시에 비상시 연락방법과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피해 예상지를 점검하고 대피하여 피해를 막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이장순 / 나주소방서 이창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