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율포해양복합센터 조감도. (조감도 = 보성군 제공). |
보성군은 애초 설계에 공간 활용 극대화와 기후 변화 대응 구조 보완을 추가하는 등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면적 9046.62㎡(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는 유지되지만, 설계 보완으로 최고층이 기존 4층에서 5층으로 늘어난다.
서핑과 다이빙 중심의 해양스포츠 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휴게공간과 체험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기존 1층의 야외 풀장을 없애고 실내 서핑장을 3개 라인으로 확대하는가 하면 폭도 12m까지 넓혔다. 이를 통해 동시 수용 인원을 크게 늘렸다.
지하층에 있던 기계·전기실을 지상으로 이전해 해안가 인접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위 상승 및 해일 피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서핑 관람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도 개선했다. 기존 2층의 실내 물놀이장은 3층으로 변경했다. 4층에는 수중 스튜디오와 북카페가 들어선다.
5층에 들어설 다이빙 풀은 수심이 41.5m(34m×13m)에 달한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문 다이빙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다이빙 라운지와 연계된 전문 교육·체험 시스템이 함께 운영된다. 장비 보관실, 교육장, 잠영 공간 등 부대시설도 조성, 국내외 다이버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보성군은 율포프롬나드 조성사업과 연계, 사계절 이용 가능한 야외광장을 조성하고 버스킹 공연장과 불멍 공간 등 이색 콘텐츠를 추가해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남해안 해양레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공간 활용도와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덕순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