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18개 중소기업이 다둥이 가정을 지원하는 '다둥이 꿈 키움사업' 결연식을 가졌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과 다둥이 가정이 일대일 결연을 맺고 각 가정별 정기 지원한다.

이 사업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으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5개 기업과 168가정이 참여해 약 2억 80만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18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전년도 넷째아 이상 출산한 19가정에 매월 1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장기간 감소 추세에 있던 출생아 수가 작년에 소폭 반등한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주신 부모님들과 후원 기업들의 큰 역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둥이 가정을 지원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5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아 이상 출산 산모 등 감면 대상에 이용료의 70%를 지원한다.

난임 시술비도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동일 금액으로 출산당 25회까지 확대하고, 지원 금액을 1회당 3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했다. 45세 이상 난임 시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도 50%에서 30%로 인하했다.

또 산후조리 비용을 출생 순위와 상관없이 100만원 지원하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도우미 이용 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했다. 신청 기한을 출산 후 60일까지 확대해 출산자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1월부터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출생 수당을 지급하며, 외국인 아동 보육료도 순천시에 체류지 등록이 된 어린이집 이용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남 최초 연령별 보육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순천=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