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면초, "함께해요 탄소중립! 우리매일 감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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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화순 동면초, "함께해요 탄소중립! 우리매일 감탄해요!"

4-H와 함께 하는 녹색학교 만들기 과제활동
올해까지 7년째 전교생이 4-H회원으로 가입

화순 동면초등학교는 탄소중립 선도학교로 ‘감·탄’이란 ‘탄소를 감소시킨다’ 라는 뜻이며 동면 어린이들의 이러한 탄소중립 활동을 보는 모든 이들이 ‘감탄’하여 동참한다는 재미있는 의미를 가진 학교 별명으로 학생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누구보다도 열심인 학교이다.
올해까지 7년째 전교생이 4-H회원으로 가입하여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및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화순농업기술센터의 꽃묘 지원활동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4-H회 과제활동 프로그램이며 동면초 4-H회원들은 가을을 상징하는 ‘특별한’ 국화꽃 화분을 1인 1화분으로 직접 제작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여기서 ‘특별한’ 국화 화분이란 우리가 알던 플라스틱 소재의 국화 화분이 아닌 커피 원두를 담아 유통되던 식물성 마대 자루를 화분으로 삼아 화분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인데, 자루에 담겨 초겨울까지 예쁜 꽃을 보여주던 국화가 생을 마감하면 국화를 담아주었던 마대 자루는 시간이 지나 점차 자연분해되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화분으로 더없이 ‘특별한 화분’이다.
동면초 학생들은 우리가 꾸준히 가꾸는 녹색식물이 언젠가는 지구의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고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를 다짐하며 이 특별한 국화 화분에 꾸준히 물주기와 곁순꺾기 등 배운 과정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과제활동에 참여한 4학년 김OO 학생은 “그냥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마대자루가 화분의 역할을 한다니 너무 신기해요” 라고 했으며, 5학년 김OO 학생은 “우리가 하는 이 녹색식물 가꾸기가 탄소중립에 꼭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예쁘게 자라줘” 라며 화분에 열심히 물을 주며 말했다.
동면초등학교의 모든 구성원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여 이를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활동에 앞장설 것이다.
화순=박순철 기자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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