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현산남초,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자전거 체험학습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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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해남 현산남초,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자전거 체험학습 실시

농산어촌 유학학생과 함께 ‘해남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운영
'해남군의 습지' 자전거를 이용해 돌아보고, 계절의 정취 만끽

해남 현산남초등학교는 지난 22일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한 ‘고천암 자연생태공원’으로 자전거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현재 현산남초등학교는 2학년 1명, 4학년 1명, 5학년 3명, 6학년 3명으로 총 8명이 재학 중이다. 다행하게도 해남교육지원청 역점 과제인 ‘해남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으로 서울에서 유학하러 온 3명의 학생(2학년, 4학년, 5학년) 덕분에 작은 학교에도 활기가 넘친다.
특히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생 중심의 민주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제 중심의 학년 교육과정 및 학교의 행사, 아침 활동과 중간 놀이 시간 활동까지 모두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루어지는 전교생 다모임을 통해 정하고 운영하고 있다. 매일 이루어지는 아침 활동 역시 다모임을 통해서 정해졌고 금요일은 자전거를 타고 학교 주변을 돌며 운동을 하고 있다.
9월에는 매주 열심히 연습한 자전거를 타고 체험학습을 가기로 했고 다모임을 통해 장소가 결정되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농산어촌 유학을 온 서울 친구들 3명에게 우리 지역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들녘, 습지를 소개해주는 차원으로 추진되었다.
고천암 자연생태공원은 자연 맞이 광장, 철새 솟대 화랑, 나들이 뜰, 안뜰 광장의 바닥분수, 수향 습지원, 새소리 숲, 들꽃 향기원, 새맞이 광장 등의 시설물을 갖춘 곳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을 벗 삼아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해남 고천암은 본래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여 해남을 찾는 철새들의 조형물과 고천암호에 출현하는 조류를 테마로 한 철새 솟대 화랑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 운영하는 안뜰 광장의 바닥분수와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이며 가을에 담수호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인생 사진으로 남을 것이다. 도심을 떠나 녹지 속에서 산책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체험학습으로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노랗게 여물어 가는 벼가 가득한 논과 철새들도 사랑하는 해남군의 습지를 자전거를 타며 돌아보고, 계절의 정취를 만끽했다.
현산남초등학교에 1학년부터 입학해 다닌 정현우 학생(5학년)은 “자전거를 매주 타니 운동이 되고 자전거를 탈 때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좋았다. 서울에서 유학하러 온 친구들에게 우리 지역의 습지를 소개하고 함께 여행하니 더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농산어촌유학을 온 오채은 학생 (5학년)은 “매주 자전거를 타니 체력이 늘고 건강해진 느낌이다. 해남으로 유학을 와서 서울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것을 해보아 의미가 있다. 고천암 자연 생태 공원에서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며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고 공원 놀이터에서 함께 뛰어노니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조미정 교장(현산남초등학교)은 “비록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더욱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해남교육 기본 방향인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기동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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