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노선 조기 확정을"…광주시, 국토부 건의 왜?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혁신지구 사업에 직·간접 영향
노선에 따라 철도시설 이전·재배치 계획 걸림돌 될 수도
정승호 기자입력 : 2022. 08. 10(수) 15:30
사진은 광주역 전경.
광주시가 국토부에 달빛고속철도 노선 조기 확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달빛철도 노선이 새로운 광주를 위한 지역 주요사업인 광주역 일대 뉴딜·혁신지구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달빛철도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연결하는 203.7㎞ 길이의 고속철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KTX 미진입이 도심 기능의 쇠퇴로 이어진 광주역 일대가 2018년 8월 정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재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광주역 일대 뉴딜사업의 면적은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일원 50만㎡(역사부지 20만㎡ 포함)다. 사업 기간은 2019∼2025년까지다. 사업비는 국·시비(500억 원), 민자(7493억 원) 포함 총 1조156억 원이다.

뉴딜사업은 크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1단계)과 광주역 복합개발사업(2단계)으로 분류된다.

마중물사업인 1단계는 광주시와 국토부가 키를 잡고 있다. 사업비는 2663억 원으로, 빛고을창업스테이션 등 창의문화사업의 신경제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1단계 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2단계 광주역 복합개발사업은 광주시·코레일·민간이 주도한다. 사업비 규모는 민자 7493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도시설 이전·재배치 뒤 민간투자를 통한 복합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광주역 일대는 뉴딜사업과는 별개로 2020년 12월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지에도 선정됐다. 기업혁신성장센터·복합허브센터·사회적경제 혁신타워·일자리연계형 주택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사업비는 1688억 원 규모로, 실시설계 단계다.

일대 혁신을 위한 대규모 사업의 진행 속 지난 해 7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사업이 발표됐다. 국토부는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달빛철도가 광주역 복합개발사업과 혁신지구사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선 결정이 늦어질 경우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한 광주역 복합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선에 따라서는 철도 시설의 이전과 재배치를 골자로 하는 복합개발사업의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민간자본을 유치하려면 개발계획의 확실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혁신지구사업 주요 내용 간 미세한 조정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선의 위치에 따라 개발사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토부·코레일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달빛철도 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계속해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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