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허호)은 29일 천년의 빛 영광 다문화 학생 예술동아리 ‘락뮤’의 ‘다시, 봄’ 공연을 실시하였다.

‘다시 봄’은 락뮤의 제6회 정기공연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다.

영광군과 전라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2015년 창단된 ‘락뮤’는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가는 학생 뮤지컬 동아리이며,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락뮤는 2018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나비의 꿈’과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영웅이 된 소녀 유관순’ 공연을 선보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에는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열망을 담아 ‘다시, 봄’ 공연을 준비하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어렵게 연습을 이어온 ‘다시, 봄’은 비대면 공연으로 실시되었으며,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통해 학생, 교직원 및 학부모님들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 영상은 추후 5·18 계기교육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튜브‘영광교육지원청’에 탑재할 예정이다.

2019년 유관순에 이어 2020년 주인공 현미역할에 맡아 연기한 허채원(염산중2) 학생은 ‘뮤지컬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허호 교육장은 “80년 5월의 아픔이 뮤지컬로 승화되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 감격스러움이 느껴졌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연을 준비해 온 학생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학생들이 뮤지컬을 매개로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광=서희권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