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이주노동자에 재활용 겨울 외투 나눠
평동비즈센터서 ‘어울림 한마당 행사’…옷 800여벌 새 주인 만나
임형택 기자입력 : 2019. 10. 28(월) 16:39
27일 광주 광산구가 평동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주민이 기부한 겨울 외투를 이주노동자 등에게 나눠주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구 거주 외국인주민 40% 가량이 겨울 추위를 겪어보지 못한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출신인 점을 감안, 이들이 따뜻하게 낯선 계절을 날 수 있도록 광산구가 마련한 것.
광산구는 1개월 동안 시민과 공직자들이 기부한 장롱 속 겨울외투, 210벌을 광주외국인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여기에 광주지방경찰청 등 15개 기관이 따로 모은 옷을 내놓아 행사장에서는 800여벌이 새 주인을 만났다.
행사장에는 외국인주민을 위해 캄보디아?네팔 전통춤 공연, 이주노동자 노래자랑 등이 열려 의의를 더했고, 노동 상담과 건강검진 부스도 마련돼 인기리에 운영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주성 광주외국인복지센터 대표는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에 공헌하는 이주노동자의 사기를 높이고, 광주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