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12일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젖어 있는 무안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사주기 운동을 실시했다.

광산구의 이날 행사는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실시된 것으로 구는 농산물 파동 등으로 농가에 애로가 닥칠 때마다 솔선수범해 농가애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아 생산농가에 양파를 주문한 바 있다.구는 이날 주문했던 양파 10kg 들이 1,379망 약 13톤이 도착하자 구청 앞마당에서 주문자들에게 양파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한 생산농가는 "광산구가 천덕꾸러기가 되다시피한 양파를 이렇게 많이 사 주는데 대해 감사한 마음 그지없다"며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우리 농가를 돕는다는 뜻에서 선뜻 이렇게 구입을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더한다"고 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올해 기후와 강우량 같은 생육조건이 좋아 양파 생산량이 15% 가량 증가했다고 들었고,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며 "광산구 공직자와 유관기관 직원들의 정성이 우리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