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 등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5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신체 부위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과 영양소를 소개했다.



◇ 안구건조증, 안토시아닌 풍부한 '보라색' 과일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겨울과 요즘 같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건조해진 대기와 잦은 바람으로 인해 눈물이 쉽게 마르며, 각종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이 날려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에서 각종 이물질이 눈에 장시간 붙어 있으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자.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 등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항암 효과뿐 아니라 망막과 동공의 작용을 좋게 만들어 눈의 예민함을 줄여주고, 안구 피로와 뻑뻑함을 감소시킨다. 시력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블루베리, 포도, 가지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바나나 속 칼륨은 민감한 눈의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질환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성인 칼륨 하루 권장섭취량 4700mg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mg이 포함돼 있어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주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알레르기성 비염, 비타민 충부한 '미나리'ㆍ'대추'



환절기가 되면 재채기와 콧물이 끊이지 않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물질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꽃가루나 나무종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비타민 B, C가 풍부한 제철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섭취해 호흡 기관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미나리와 같은 나물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잦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뿌리를 자른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생즙으로 마시거나 거즈에 묻혀 콧속을 냉찜질해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추는 감초와 함께 달여서 마시면 좋으며, 대추와 감초를 7:1 비율로 달여 꾸준히 마시면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 편도선염엔 '도라지'



비염과 함께 환절기에 쉽게 걸리는 질환 중 하나인 편도선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감기로 알고 약만 먹다간 목 주위 등으로 염증이 퍼지는 등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이 나고 목이 붓는 증상이 발생할 땐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영양 섭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적정 습도로 유지시키자.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폐와 기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라지를 꾸준히 섭취하면 편도선염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도라지를 무침이나 도라지나물, 도라지생채 등 반찬으로도 만들어 먹거나, 도라지차 등으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과와 무 역시 목감기를 예방하고 기관지의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과 천식, 기관지염과 폐렴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무는 열을 내려주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목감기에 걸렸을 경우 빨리 낫도록 도움을 준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식습관 개선과 함께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음식은 예방차원이지 1년에 3-4차례 이상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의 증세가 반복되면 만성 편도선염은 아닌지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