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버스공영제 사업이 연간 1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로 버스공영제 시행 16년째를 맞은 신안군이 최근 실시한 '버스 공영제사업 경제성 분석 검토 용역'에서 나타났다.

용역에서 제시된 경제적 효과는 그 동안의 이용객 수 증가와 군민 이동량 증가, 이동 편의성 향상, 지역상권 활성화 등의 다양한 효과를 화폐적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또 버스공영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경제적 유발효과는 총 2333억원에 달했다.

이는 ‘군민 삶의 질 만족도 향상’ 및 ‘언론홍보 효과’ 등 화폐적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성편익은 효과의 과다 상승을 막기 위해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경제적 가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안군의 버스공영제는 다른 지자체의 민영제와 준공영제에 비해서도 훨씬 효율적이란 분석이다.

지난 2023년 기준 민영제와 준공영제 재정지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신안군은 버스 대당 7200만원이며, 민영제를 실시하는 목포시의 경우 대당 약 8600만원이다.

또 준공영제를 하는 광주광역시는 대당 1억3700만원, 제주특별자치도는 대당 1억5700만원으로 신안군의 버스공영제 사업이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버스공영제 사업이 연간 160억원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어 사업의 지속성 및 정당성이 확보됐다"면서 "높은 효율성도 확인된 만큼 우리 군 우수 교통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 및 사례 전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안=이덕주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