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표 관람객 수 800만 명을 초과한 980만 명이 입장하며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다.

순천정원박람회는 214일이라는 긴 여정을 마치고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단법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오천그린광장에서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주제로 열린 폐막식에서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꿈결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하고 조직위 및 순천시 공직자, 시민들의 열의와 정성에 감사 인사했다.

시민 참여가 빛을 발해 순천의 새 역사를 썼으며, 순천에서 비롯된 정원 열풍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까지 이어진 점에 대해 모두의 자부심은 대단히 상승했다.

2023순천정원박람회의 대단원은 남성현 산림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관기관, 박람회 종사자,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지켜봤다.

정원박람회 폐막은 치어리딩과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열고, 카드섹션과 폭죽 세리머니, 214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 축사와 폐회사 순서로 펼쳐졌다.

기수단 퍼레이드는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에너지를 모았던 자원봉사자, 일류플래너, 조직위 직원 등 250여 명이 함께 깃발을 들고 행진해 진한 감동과 강한 울림을 전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정원박람회 성공을 축하하며 산림청장으로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대한민국이 날마다 정원 문화에 흠뻑 빠지고 정원과 함께 치유되는 그날까지 정원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원박람회를 총괄해 온 노관규 시장은 축사에 앞서 시민들 앞에 큰절을 올린 후 폐회사를 낭독했다.

노 시장은 "지난 214일은 순천이 정원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대한민국 전체가 순천에 열광한 꿈같은 시간이었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정원을 찾은 980만 관람객, 순천시민들이 끝내주게 행복했다. 진심으로 수고하셨다"고 고마움과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노 시장의 고마움은 순천시민과 시청 공직자, 종사자, 자원봉사자, 박람회를 지원한 순천시의회, 전남도, 산림청과 정부를 향한 것이었다.

노 시장은 "순천은 이제 214일의 기간, 980만의 관람객, 333억 원의 수익금 같은 숫자는 역사에 남겨두고, 다시 0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폐막 선언과 동시에 ‘더 높고 더 새로운 순천’의 개막을 선언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장장 7개월간 치러졌다.

정원을 도심까지 끌어들여 소득 3만달러 시대 맑고 밝은 녹색도시의 모델을 제시한 이번 행사는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넘어 최종 98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510개 이상의 기관·단체(지자체 200여 곳)의 견학·벤치마킹에 이어 ‘정원 열풍’을 불러오는 등 대한민국 정원문화를 새롭게 쓰고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원박람회장은 시민 보답과 아름답게 물든 가을 정원의 풍경을 국민께 선물하기 위해 폐막 후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전 구역이 무료 개방된다.

순천=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