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간 최고 80㎜의 비가 내리겠다.

1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이틀 동안 광주·전남에 최고 80㎜비가 내린다.

전남 동부 남해안 지역과 지리산 부근에 30~80㎜의 비가, 이 지역을 제외한 광주·전남 지역엔 20~60㎜비가 예보됐다.

오는 13일 오전엔 시간당 20~30㎜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는 13일 오후 잠시 그쳤다 14일부터 이틀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수증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지역에 잠시 유입, 비 구름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날엔 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1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갱신한 지역도 나왔다. 1월 일 최고기온 극값 갱신 지역은 3위 강진 14.9도, 4위 광양 15.5도, 5위 순천 13.8도·보성 14.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오는 16일부터 다시 영하권을 기록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의 찬 공기 대신 일시적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면서 비구름대를 만들었다. 겨울철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재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