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31만 마리 공습"…전남도, AI 차단방역 안간힘
사육 제한·조기 출하·소독 확대·농장 차단방역 실천력 강화 호소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입력 : 2022. 12. 19(월) 16:22
겨울철새 도래지 영암호 뜬섬. (사진=전남도 제공)
예년보다 급증한 겨울철새 때문에 전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철새는 고병원성 AI를 유입 시키는 주범으로 개체수가 증가할수록 가금농장 AI 발생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지역에 겨울철새 31만 마리가 유입됨에 따라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시·군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역학조사 결과 농장 방역 수준이 전년대비 급증한 철새에 의한 오염원 확산을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겨울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줄어든 156만5000마리가 서식하고 있지만 전남은 오히려 8% 늘어난 30만7000마리가 관찰됐다.
특히 고병원성 AI 전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리과 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27만50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철새서식지별로는 전체 개체수의 40%인 12만4000마리가 영암호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호에서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벨트인 '나주·영암·무안·함평'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발생 중이며, 위험요인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발생농장 역학조사에서도 예년과 달리 상시 환기창 개방 미흡, 전실 미운영, 왕겨 살포·로터리 작업 시 소독 미흡 등 농장 내부의 방역 수준이 오염원 확산 추세를 못 따라가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는 방역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시군과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육 중인 닭·오리 실소유자인 계열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해당 계약 농가를 관리하도록 책임성도 대폭 강화한다.
고위험지역의 방역지역 밖 오리농장 41곳은 추가로 사육제한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오리는 45일령 출하에서 38~39일령 출하로 5일 이상 단축을 유도한다.
농장 밖 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도 1일 2회에서 3~4회로 강화한다. 농장 내부 차단방역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CCTV를 통한 단속을 실시하고 미흡한 농장은 온정주의를 배제해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겨울철새가 농장 마당과 축사 입구까지 오염시켜도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실천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농장주는 출입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해 차단방역 수칙을 꼼꼼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철새는 고병원성 AI를 유입 시키는 주범으로 개체수가 증가할수록 가금농장 AI 발생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지역에 겨울철새 31만 마리가 유입됨에 따라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시·군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역학조사 결과 농장 방역 수준이 전년대비 급증한 철새에 의한 오염원 확산을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겨울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줄어든 156만5000마리가 서식하고 있지만 전남은 오히려 8% 늘어난 30만7000마리가 관찰됐다.
특히 고병원성 AI 전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리과 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27만50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철새서식지별로는 전체 개체수의 40%인 12만4000마리가 영암호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호에서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벨트인 '나주·영암·무안·함평'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발생 중이며, 위험요인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발생농장 역학조사에서도 예년과 달리 상시 환기창 개방 미흡, 전실 미운영, 왕겨 살포·로터리 작업 시 소독 미흡 등 농장 내부의 방역 수준이 오염원 확산 추세를 못 따라가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는 방역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시군과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육 중인 닭·오리 실소유자인 계열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해당 계약 농가를 관리하도록 책임성도 대폭 강화한다.
고위험지역의 방역지역 밖 오리농장 41곳은 추가로 사육제한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오리는 45일령 출하에서 38~39일령 출하로 5일 이상 단축을 유도한다.
농장 밖 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도 1일 2회에서 3~4회로 강화한다. 농장 내부 차단방역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CCTV를 통한 단속을 실시하고 미흡한 농장은 온정주의를 배제해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겨울철새가 농장 마당과 축사 입구까지 오염시켜도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실천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농장주는 출입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해 차단방역 수칙을 꼼꼼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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