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촌 지킴이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대도약 전남농업'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로 다짐했다.

전남도는 9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전남농촌 여성이 있다! 미래농업 여성이 잇다!'를 주제로 2022 전남 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박홍률 목포시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 도의원, 생활개선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마음대회는 식전행사, 우수회원 표창, 퍼포먼스, 사랑의 쌀 전달식 등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는 뜻 깊은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상식 순서에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우수회원 27명에 대해 도지사상을 비롯해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 한국생활개선전남연합회장상 등을 수여했다.

이날 전남 22개 시·군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쌀을 목포시장에게 전달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020~2022년까지 3년간 이뤄진 각 시·군 생활개선회원들의 활동사진 전시·홍보를 통해선 농업·농촌의 변화를 체감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혁신으로 지방화 시대를 준비하고, 여성이 주도하는 지역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결의도 다졌다.

박영희 전남도 연합회장은 "앞으로도 더욱 단합하고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생활개선회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대도약 전남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생활개선회는 어려운 시절 앞장서 농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연대 정신으로 농촌지역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여성의 섬세함과 창의성을 발휘해 전남농업이 미래 생명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생활개선 전남도연합회는 1958년 생활개선 구락부로 발족한 이래 현재 도내 250개 회에 8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농촌여성지도자 단체다.

지난 64여 년간 과학영농과 생활기술 실천은 물론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