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K팝 보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가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K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다.

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내년 3월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anc of California Stadium)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의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K팝 그룹들의 북미 투어가 이어지고 있지만 2만석 이상 규모의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 팀은 드물다. 인기 있는 팀의 경우 1만석 이상의 아레나 급에서 공연하거나 신인급들은 1만석 미만의 홀 무대에 오르고 있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은 트와이스가 지난 5월 2차례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연 곳으로, K팝 걸그룹 첫 북미 스타디움 공연의 포문을 연 곳이기도 하다. 트와이스와 함께 K팝 걸그룹을 대표하는 '블랙핑크'가 오는 20일 월드 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하나로 이곳 무대에 오른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들어 북미 시장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18일 발매한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로 4월2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6개월3주만에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로 지난달 22일 자 '빌보드 200'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특히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일본 돔 공연장에 입성한다. 내년 2월 11일~12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25일~26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공연한다.

올해 스트레이 키즈는 4월 29일~5월 1일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6월과 7월에 미국과 일본에서 공연을 했고 9월에는 국내 콘서트 성지로 통하는 케이스포돔(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오는 12일~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3년 2월 2일~3일 태국 방콕, 5일 싱가포르, 17일~18일 호주 멜버른, 21일~22일 시드니, 3월 22일~23일 미국 애틀랜타, 3월 26일~27일 포트워스 등으로 이어간다.

이에 따라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LA·도쿄·오사카 추가 앙코르 공연을 포함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39회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