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전남도의 산하기관장 인선의 바로미터가 될 전남개발공사 제8대 사장 재공모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돼 김영록 전남지사의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다.

10일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사장 후보로 지원한 11명 중 서류 전형을 통과한 6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 평가를 실시했다.

임추위는 공사 인사규정인 '2배수 추천 규정'에 따라 전남개발공사 6대 사장을 지낸 양지문 후보와 한국토지주택(LH)공사 부사장을 지낸 장충모 후보를 사장 후보자로 김영록 지사에게 추천했다.

김 지사는 이르면 오는 11일 또는 12일께 2명 중 한 사람을 사장 내정자로 최종 낙점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후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사장에 임명된다.

신임 사장 임기는 임명일부터 3년이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사장 후보를 공모해 임추위가 2명을 김 지사에게 추천했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나 재공모를 실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개발공사 사장 재공모와 관련해서 "무엇보다도 경영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꼭 특정 관련분야 전문성만 따지지는 않더라도 누가 봐도 공사를 끌고갈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봤을 때도 그 정도 분 같으면 충분히 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사장 인선 기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8대 사장은 정치권에서 벗어나 김 지사가 강조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기용될 지 내·외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