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신생 데이원스포츠(이하 데이원)의 10구단 회원 가입 승인 여부가 22일 정해진다.

21일 농구계에 따르면, KBL은 22일 오전 8시 임시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10구단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데이원은 지난달 오리온과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구단 창단 작업을 진행했다.

'농구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신임 단장으로 전 국가대표 정경호씨를 앉혔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와 결별한 김승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데이원 측은 지난 주 창단, 운영 관련 계획서를 KBL에 제출했다. KBL은 9개 구단에 공유해 자격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자금 계획과 향후 운영시 수익 창출 방안 등 전체적으로 농구단을 운영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검토하는 과정이다"고 했다.

일부 구단에서 데이원의 운영 능력에 의문 부호를 나타냈다. 뚜렷한 회계, 운영 자질을 검증하기에 자료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KBL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계와 자산 계획 등을 검토했고, 법률적인 검토로 적법 여부도 확인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데이원 측에 다시 제출하도록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입금은 총회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하면서 낸 1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재 대표이사는 스포츠부문을 총괄하고, 사업부문 총괄은 스포츠마케팅업체 갤럭시아SM 출신 박노하씨가 맡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승인은 총회 재적회원(11명)의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김희옥 총재를 포함한 10개 구단 단장이 재적회원이다. 이중 오리온은 재적에 포함되지만 투표할 수 없다. 모두 참석할 경우, 11명으로부터 9표 이상을 득해야 한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