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12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진행된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 겸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실버부(60대)에서 전남60대가 인제천연잔디구장에서 광주광역시를 2대1로 누루고 실버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장기는 대통령기와 함께 동호인 축구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각자 소속팀이 아닌 지역별 상비군이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버부는 이번 대회 5개 부문 중 가장 많은 2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 대표(60대)가 정상에 우뚝섰다.

전남60대는 4경기에서 1실점 만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왕좌에 도전했다.

11일 울산광역시60대실버부(2:0), 부산광역시영도구60대(3:1), 인천60대(1:0),를 하루에 3경기를 치러 체력의 강인 함을 보였다.

12일 오전 9시 4강에서 경상북도(6:0)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12시 30분광주광역시를 2대1로 격파했다.

전남60대는 전반 3분 황인호의 선제골과 전반 11분 김상문의 쐐기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광역시는 후반 21분 방한옥이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2:1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전남60대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광주광역시는 준우승 트로피를 수여 받게 됐다.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MVP는 전남60대 소속의 최승호, 우승을 이끈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감독상은 왕선재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전남60대 왕선재 감독은 “상비군으로 대회를 나가는 것이 연습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면서 “도대회 당시에 좋은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도협회 차원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도대회에서 선수들 장점을 미리 파악해놓다보니 이번 대회에서 그것을 활용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잘해서 우승을 했는데 대표로 감독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다”고 말했다.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은 “전남 축구 위상을 전국에 떨쳐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수고했다.”며 다시한번 선수 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선수들을 이끈 김삼용 사무국장은 “오랜만에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예선전을 치루면서 하루에 3게임을 소화 하느라 너무 힘 들었다”며 “신정식 축구협회장의 전폭 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단합된 결과 가 우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60대는 우승으로 우승기, 트로피, 축구공 등 부상으로 1백만원을 수여 받았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대한축구협회장기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별개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종목별로 분산 개최되면서 대한축구협회장기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축구 종목 경기를 겸하게 됐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