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성적 부진으로 전경준 감독과 결별했다.

전남 구단은 5일 "전경준 감독과 3년6개월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전남은 K리그2 11개 구단 중 9위에 처져 있다. 개막 16경기에서 4승4무8패(승점 16)다.

지난 4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2-3 패배가 전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전 감독 2019년 1월 수석코치를 맡은 뒤 감독대행을 거쳐 2020년부터 전남의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작년엔 K리그2 구단 최초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지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에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과 리그에서 부진이 겹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전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팬분들의 기대에 못 미쳐서 많이 아쉽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팬분들께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 구단은 이른 시일 내 차기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