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만 20분이 주어진 혈투 끝에 K리그2 광주FC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광주는 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충남아산에 3-2로 승리했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를 달린 광주는 리그 1위(승점 41·13승2무2패)를 이어갔다.

또 K리그2 구단 최초로 홈 경기 9연승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통산 최다 홈 연승은 2010년 FC서울의 14연승이다.

3연승을 노렸던 5위 충남아산은 승점 24(6승6무5패)에 머물렀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전반 44분 충남아산 유강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강현이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유강현은 시즌 8호골로 득점 선두 티아고(경남FC·9골)를 추격했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허율, 두현석, 이으뜸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광주는 후반 6분 허율이 충남아산 수비수 이재성의 태클에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10분이 넘는 비디오판독(VAR) 끝에 원심인 허율의 시뮬레이션 액션을 유지했다.

동점 기회를 놓쳤던 허율은 후반 28분 기막힌 왼발 터닝 슛으로 기어코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9분엔 이으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헤이스가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길어진 VAR 판독으로 추가 시간이 20분이나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47분 헤이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측면에서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슛이 반대편 충남아산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주심이 VAR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시즌 7, 8호골에 성공한 헤이스는 유강현과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충남아산은 후반 51분 조주영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았으나, 4분 뒤 조주영의 만회골로 광주를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광주의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선 홈팀인 부산 아이파크가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누르고 5경기 만에 승리했다.

부산은 전반 38분 이상헌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드로젝의 추가골로 승리를 따냈다.

페레즈 감독 후임으로 부산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승점 13(3승4무11패)이 된 부산은 안산(승점 11·1승8무9패)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