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첫 달 최고 선수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과 함께 매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하는 신한은행 쏠 KBO리그 월간 MVP 선정 투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4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의 합산 점수로 선정된다.

후보는 총 8명이다.

투수는 김광현, 김택형, 폰트(이상 SSG), 반즈(롯데)로 압축됐다. 타자 부문은 피렐라(삼성), 이정후(키움), 한유섬(SSG), 한동희(롯데)가 후보에 올랐다.

투타 구분 없이 8명 중 한 명에게 영예가 돌아간다.

이번 시즌 KBO 리그에 첫 선을 보인 반즈는 엄청난 활약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4월 한 달간 무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45개의 탈삼진을 잡아 이 부문 역시 1위다. 이닝 1위(41⅓이닝), 평균자책점 2위(0.65)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포진됐다.

김광현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김광현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자책점만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으며 3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질주 중이다.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은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13번 등판해 10세이브를 거두며 개막 한 달 만에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세이브(7개) 기록을 넘어섰다. 블론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0.68을 찍었다.

외국인선수 폰트는 김광현을 도와 SSG의 막강한 선발진에 큰 축이 되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상대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으며 SSG의 강력한 시즌 시작을 알렸다. 5경기에서 3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36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타자의 한동희는 한 달 간 가장 뜨거웠던 타자다. 타율 부문에서 유일하게 4할대(0.427)를 찍었고 홈런 7개는 단독 1위에 해당한다. 안타, 타점, 득점 등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삼성과 재계약을 맺은 피렐라는 초반부터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39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로 득점에서도 공동 2위로 선전 중이다.

KBO리그 역대 통산 타율 1위로 등극한 이정후도 산뜻한 4월을 보냈다. 장타력까지 장착해 키움의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탠 이정후는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타점(20개) 부문 3위다.

SSG 주장 한유섬은 경기당 1타점 이상(24경기 27타점)의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다. 또한 4할에 가까운 타율(0.395)로 타율 2위, 득점 공동 2위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된다.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는 신한 쏠을 통해 발행된다.

결과는 9일 발표된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