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BO리그에서 1위를 질주중인 SSG 랜더스가 4월 한 달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KBO는 개막전인 4월2일부터 30일까지 총 84만885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관중 수용을 할 수 없었던 2020년(시즌 관중 32만8317명), 2021년(시즌 관중 122만8489명)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9일 SSG 랜던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경기에서는 2만1005명의 관중이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지난 4월30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서 2만301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 관중이었다.

구단별로는 SSG의 관중이 14만4523명으로 가장 많았다. SSG는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무서운 전력을 선보이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1경기른 치른 SSG는 경기당 평균 1만313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전통의 강호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총 11만6299명의 관중을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매년 전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올해 5위를 달리면서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 트윈스는 10만7362명의 관중을 기록해 관중 동원 3위에 올랐다. LG(9760명)는 경기당 평균 관중수에서는 두산(8307명)보다 앞선 2위에 랭크됐다. LG는 시즌 성적에서도 3위를 달리며 1위 탈환을 엿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지난달 8만9337명의 관중을 수용해 LG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현재 리그 8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위권을 노릴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시즌 초반 저력을 보여주며 시즌 2위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는 8만6418명의 괸중을 부산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서울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KT 위즈(7만3509명), KIA 타이거즈(7만216명), 한화 이글스(6만2700명), 키움 히어로즈(4만9594명)가 그 뒤를 이었다.

NC 다이노스(4만8898명)가 관중 동원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13경기를 치는 NC는 경기당 평균 3761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NC는 시즌 8승 17패를 기록해 팀 성적도 '꼴찌'다.

KBO와 구단들은 앞으로 다양한 팬서비스와 좋은 경기력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프로야구의 인기를 한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