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중인 전북 현대가 보다 공격적인 축구로 다득점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를 상대로 202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시드니FC(호주)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전북은 이후 2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호앙아인을 차례로 꺾었다. 2승1무(승점 7)로 H조 선두다.

하지만 3경기에서 2골에 그쳐 빈약한 공격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김상식 감독은 2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끝내고 반환점을 돌았다. 2승1무로 원하는 위치에 오르게 됐고, 각 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며 장단점을 파악했다"며 "4차전도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북(2골)뿐 아니라 요코하마가 3골, 호앙아인이 2골, 시드니가 1골로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이 전체적으로 골을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며 "모든 팀의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반환점을 돈만큼 보다 슈팅 숫자를 늘려 공격적인 축구로 많은 골이 터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보탰다.

호앙아인과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문선민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긴 김 감독은 "호앙아인이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아시아에 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고, 현재 순위는 낮지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거센 도전을 받았기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더했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동남아 팀들의 성적이 눈에 띄고 있다. 3경기를 보면 호앙아인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선수들의 실력 또한 좋다"며 "그만큼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 연속으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