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천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제압하고 여자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김가영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결승전에서 피아비를 상대로 4-1(11-7 6-11 11-5 11-1 11-1)로 승리했다.

피아비에 역대전적 3패로 열세였던 김가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세연(휴온스)에 막힌 아쉬움도 완벽하게 털어냈다.

또한 김가영은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21-22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LPB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7000만원(랭킹포인트 5만점)을 더하며 21-22시즌 누적상금 1억원을 돌파(1억620만원),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가영은 "너무 행복하고 좋다. 어제 준결승전에서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 어제 어떻게 결승전에 임해야 될지 굉장히 불안했는데,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피아비(누적상금 8940만원)는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김가영에게 내줬다.

한편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32강전에서 1.933을 쓴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수상했다. 백민주는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