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10월 시즌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은 휴식을 취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노사분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직장폐쇄가 계속 됐다.

미국으로 가지 못한 류현진은 그동안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배려 속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거제 캠프를 시작으로 대전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나갔다. 실전 경기를 치를 수는 없었지만, 실전 피칭 직전 단계까지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 타결 소식을 들은 류현진은 곧바로 미국행 준비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토론토는 오는 19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은 오는 4월8일이다.

류현진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에 난조를 보였다. 중반까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후반기 구위가 흔들리면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좋지 않았다.

최근 해외 언론에서는 류현진을 토론토의 4선발 투수라고 냉정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

뉴시스 /